임신 16주가 지나면서 우리부부에게 숙제가 주어졌다. 바로 "태아보험"
가입을 할지 말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디 보험사의 어떤 특약으로 구성할지 등등 고민이 많았다.
거의 한 달 넘게 상의하고 고민해서 결정했고,
우리 부부는 태아보험을 들었다.
어떤 점들을 고려했는지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 납부 기간
10년/20년/30년 납부 기간이 있고,
만기는 30세/80세/100세 만기가 있다.
오랫동안 납부하면 총 납부하는 금액은 커진다.
즉 10년납부가 총금액이 가장 작고, 30년 납부가 가장 크다.
보통 20년 납부를 많이하는데,
우리부부는 10년 단타로 끊었다.
한달에 내는 돈은 더 많아지지만, 총 200~300만원정도 세이브되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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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기
30세도 많이하고, 100세도 많이하는데
30세를 하면 보험료가 비싸지 않다. 30세를 하는 사람은
성인이 되어 필요시 보험을 다시 재구성하길 원해서이다.
80세, 100세를 하면 보험료는 좀 더 올라가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나이가 들어가는 시점일 것이므로
그런것들을 고려해서 드는 것이다.
사실 지금으로부터 30년뒤, 80년뒤, 100년뒤를 어떻게 내다볼 수 있을까.
우리 부부 역시 고민이 많았고, 80년 만기를 선택했다.
30세 만기로는 정말 도움받을게 많지 않을 것 같았고,
적당한 시기로 80세 만기를 보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가치도 떨어질 것이고,
병도 많이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우리가 10년 납부하고 나면
아이는 부담할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서브 정도의 보험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보험을 들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본인 판단하에 더 필요한것이 있다면
더 들면 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나는 엄마가 내가 어릴적에 필요한 보험들을 들어주었다.
이제 30대가 된 나는 엄마가 어릴적 들어준 보험 이외에 필요한 보험이 없다.
물론 옛날에 들은 보험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보장금액이 약해보일 수 밖에 없지만
그로써도 현재는 충분하다.
의료보험이 잘 되있기도 하고, 회사에서 들어주는 단체보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마가 어릴적부터 들어준 보험이 선물같이 느껴져서 좋기도 했다.
나는 건강하지만, 보험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정말 "보험"이기때문에
어느정도 든든한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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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약 구성은,
암/큰질병 진단시 그리고 각종 질병 입원/치료 등에서만 80세 만기로 했고,
애초에 이 보험을 몇십년뒤에 서브역할 정도 보험으로 생각했기에
보장금액을 너무 빵빵하게 설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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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은,
설계사에게 받은 보험 특약 구성들을 하나하나씩 뜯어봐야한다는 것이다.
엄마아빠 만큼 그 특약들을 자세히 봐줄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중복으로 들어가있는 항목이 정말 많았다.
가령 a라는 질병이 걸리면 1번에도 해당, 2번에도 해당, 3번에도 해당.
그러면 돈은 많이 받겠지만 보험료는 2중 3중이된다.
우리는 많은 돈을 받기 보다는,
여러 범위의 보장을 가져가며 혹시나 아플때에 서브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정도로 생각했기에
중복 특약에 대해서는 많이 제거했다.
그리고 조건이 정말 까다로워서 받기 어려운 항목도 제거해야한다.
결국에는 항목 하나하나를 뜯어보고,
설계사에게 설명을 듣고,
부모가 직접 결정하는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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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설계사를 선택해야할까,
요즘은 설계사를 많이 타지 않는 거 같다.
일단 회사가 정해지면, 그 다음에는 사은품 잘 챙겨주는 설계사에게 하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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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시기
보험을 알아보는 것이 기분좋은 일만은 아니고,
몇십년뒤를 내다 본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태아보험은 22주가 되기전에 가입해야하기때문에
16주가 지나면서부터는 슬슬 보험을 알아봐야한다.
16주부터 충분히 한달간은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고,
들것인지 말것인지, 든다면 어떻게 들것인지를
부부가 신중하게 의논해야한다.
혹시 내가 고위험 산모라면 기형아검사나 각종 검사를 하기 전에
태아보험을 들기도 한다. 이 또한 내가 처한 상황을 봐야한다.
나의 경우 딱히 고위험 산모가 아니었어서
2차기형아검사를 모두 하고 20주가 다되어 보험에 가입하였다.
물론 정상소견을 받았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행여, 정상소견을 받지 못한다면 보험에 가입하고싶어도 할수없을지모르기에
그럴 가능성을 아에 베제하고싶다면 16주가 아니라 더 빠르게 가입해야한다.
그리고 주변에 태아보험을 들지 않는 부부도 많다.
내가 아는 부부도 미래는 완전히 바뀌어있을 것이기 때문에 들지 않겠다고 말했고,
차라리 보험료를 따로 모으겠다고 하는 부부도 있다.
판단은 오로지 부모의 몫이다.!
저 보다도 더 많은 시간 들여 태아보험을 살펴본 신랑이 작성한 글도 참고해서 보세요 ^^
실제 설계사님과 직접 전화하고, 알아보고 한건 우리 신랑이에요. !
저희가 함께 고민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ㅎㅎ
doubly8f.netlify.app/%EC%9D%BC%EC%83%81/2020/06/30/baby-insu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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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daddy의 태아 보험 가입 후기 (디테일 주의) 가입시기, 가격(납입,만기,담보,가입금액), 사은품, 그리고 최종 선택 태아 보험을 가입하고 내가 알아봤던 내용에 대해서 정리를 해놓는 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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