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투브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그런 내가 꾸준히 보게 되는 채널이 있다.
바로 꿀키님의 요리채널이다.
꿀키님 채널을 구독하게 된 계기는 당연히 요리를 시작하면서 였고,
많은 요리 채널 중에 꿀키님 채널을 좋아하게 된 것은
편안한 영상, 편안한 소리, 복잡하지 않은 레시피, 한번쯤은 해먹어보고싶었던 요리 종류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취향저격당했다.
부수적으로 꿀키님 영상에 간간이 나오는 시츄 강아지는
내가 어릴때 키우던 강아지 복만이 생각이 나서 좋다.
우리 복만이도 시츄였는데, 우리 복만이 털색이 얼마나 이뻤는지.
그런 꿀키님이 요리책도 냈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고,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나는 바로 구매하였다.
책에 메모하며 요리 할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렌다.
꿀키의 밥상이라는 요리책은 2016년에 발간되었고,
아주 간단한 요리들 위주로 나와있다.
책의 구성중에 맘에 들었던 것은 재료별로 요리가 나와있다는 점이다.
한번 재료를 사면 상하기 전에 소진해야한 다는 부담이 있다.
2인 가족이기 때문에 재료를 신경써서 소진하지 않으면 상해 버리기 일수다.
그래서 재료별로 나와있는 요리목록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재료마다 보관 방법 같은 짧막짧막한 tip들도 나와있으니
한장, 한장 가볍게 읽다보면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 같다.
나는 우리가 먹을 음식을 위해
내 스스로 장을 보고,
내 손으로 재료를 손질하고,
맛있게 요리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즐겁다.
그 과정이 즐거운 것은,
완성된 요리를 내가 사랑하는 신랑과 함께 먹기 때문이다.
그 식탁에서 꽃피워지는 소중함, 감사함, 즐거움 그런것들 때문에 요리를 좋아하게되었다.
우리의 식사는 내게 따뜻한 열정이고, 잔잔한 행복이다.
* 나는 오늘부터 이 책에 나온 모든 요리를 해볼테다.
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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