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되었다.
2019년을 돌아보니 이런저런일에 도전을 많이 해봤다.
실패로 끝난 일들도 있는데,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에도 또 새롭게 도전해야지.
그런데 무엇보다 2019년은 설렘가득한 일들이 많았다.
2019년 새해는 오키나와 여행에서 맞이했었는데,
이제 우리는 우리집에서 2020년 새해를 맞이하게된것이다.
우리는 이제 함께 머문다.
2019년에 우리는 연인에서 가족이 되었다.
예전에는 가족이 된다는 말이
사랑은 사라지고, 떼어내기 어려운 미운 정만 붙는 것 처럼 느껴져서 싫었는데,
이제는 그 말이 따뜻하고, 가슴벅차게 느껴진다.
나는 그와 가족이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약속한 영원한 사랑에 정겨운 정까지 채워져
더욱 견고하고, 더욱 풍성한 우리가 된 것임을 의미한다.
나는 어제 그에게 2020년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첫째로 그만이라고 말하면 그만하기.
두번째로 '너'라고 부르는것보다 이름 더 많이 불러주기.
나는 간지러울때 손톱을 세워서 박박 긁는데
이제 그가 그만 이라고 하면 손톱으로 긁기를 멈춘다.
나는 요리할때 간이 잘 맞는지 그에게 물어보고,
괜찮다고 해도 소금을 더 넣으려고하는데
이제 그가 그만 이라고 하면 소금을 더이상 넣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이제 사랑스러운 우리 애칭으로 그를 부른다.
나는 그에게 바라는 것이 한 가지이다.
첫째도, 두번째도,세번째도 지금처럼만 나 사랑해주기.
2020년에도 내가 하고싶은 버킷리스트들 이뤄내가면서,
그랑 나랑 맛있게, 즐겁게, 이쁘게 살아가야지.
새해가 오니 좋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보기 좋은 날이다.
2020년에는 더 설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내일 회사가면 정말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일상이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새롭고, 희망차다.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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