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아침 운동을 하고 있다.
눈 뜨자마자 헬스장으로 향해 40분정도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한다.
아침에 부지런 떠는 만큼, 일찍 퇴근해서 우리의 저녁 시간을 즐기고있다.
우리에게 잘 맞는, 아주 좋은 생활 패턴이다.
이른 아침에 운동하고, 출근해서 간단한 조식과 커피한잔으로 산뜻한 하루를 시작한다.
그 산뜻함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처절함으로 바뀐다.
그러나 나는 그 처절함을 철저하게 잊고 퇴근한다.
그래서 퇴근길은 또 평화롭고, 가볍다.
그렇게 집에 오면 참 좋다. 나는 정신적으로 안전하게 느껴진다.
잠들기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사랑스럽다.
내일 또 다시 처절함과 마주해야할지라도
지금 이 시간 만큼은 나는 여유롭고, 즐겁고, 희망찬 사람이다.
그렇게 5일을 살고 돌아오는 주말은 더욱 소중할 수 밖에 없다.
특별한 일들을 하기도 하고,
평일 퇴근 후 저녁시간으로 채우지 못한 것들을
여유롭게 채워나가기도한다.
오늘이 토요일이라는 것이, 내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이
이렇게 설렐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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