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넷플릭스 한국영화, 감기....... 코로나 영화?!

잠잠해지는 줄 알았던 코로나는 요 몇일 사이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었다.

신랑과 코로나로부터 빼앗긴 자유와 코로나로부터 생긴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신랑이 예전에 본 영화 감기 이야기를 했다.

하필 또 넷플에 올라와있길래 보았다.

 

 

영화 스토리는 대략 이러하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이 컨테이너에 올라탄다.

한국에 도착하여 컨테이너를 열어보니, 한명 빼고 모두 죽었다.

사람사이에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종된 것이다.

생존자는 도망쳤고, 밀반입을 도운 사람은 감염되어 슈퍼전파자가된다.

비말을 통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번지는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치명적이다. 치사율이 높은데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몇 일 걸리지 않는다.

여기저기 응급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치료약이 없으니

얼마 되지 않아 분당시민들은 혼비백산이 되고, 지역사회가 마비된다.

생필품 사재기를 하려는 사람들로 이마트는 폭동의 장소가 되고.

정부는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모두 한 곳에 격리 수용하는데,

감염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지경이고,

심지어 목숨이 다하지않았는데 불태워진다...

비감염자는 정부가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해 통신을 막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못한다.

군대까지 동원되어 분당을 폐쇄시키고,

이를 알아챈 분당시민들이 격리 수용소에서 폭동을 일으킨다.

미군은 바이러스가 세계로 뻗치지 않게 하기 위해

폭격용 비행기?까지 띄우기에 이르는데,

다행히도 정신 제대로 차리고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정부 인물,,, 대통령이 있다.

항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미국의 전투 비행기를 멈춘다.

영화는 항체를 확보하면서 마무리.

 

영화 개연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현재 상황의 일부분과 비슷하여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비슷한 점은

일단 바이러스가 외국으로부터 유입됐다는 것,

비말로 전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

지역 확산이 시작된 곳이 있다는 것.

치료제가 없다는 것.

그 안에서 민폐 캐릭터들이 있다는 것. 난동부리고, 전염시키고..

그 안에 또 무능한 정부까지...

 

다른 점은

영화에서의 병은 매우 치명적이라 치사율이 높고, 몇일 이내에 사망에 이름.

모든 상황이 극단적임.

 

영화를 보니, 더 무서워졌다...T.T

 

현재 대구의 상황이 정말로 안타깝다.

대구에 많은 친척들이 계시고,

대구에 부모님이 계시는 친구들도 많다.

대구에서는 이미 마트 생필품들이 털리고 있다는데,

더이상의 확진자나 사망자 없이

제발 부디 얼른 지나가길 바란다.

 

다시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싶다.